한 쪽은 찍고 다른 쪽은 말고 한 쪽이 찍고 있는 건 노무현 판화 찍고난 건 이렇게 말리고 다른 쪽은 판화와 붓글씨 인쇄물을 말아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들에게 나눠 줍니다. 이 고상한 선물을 나눠주시는 분들은 전주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이날 버스를 대절해서 오셨습니다. 이분들이 나눠주신 선물은 전주에서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판화는 김종연 작가, 붓글씨는 김두경 작가라고 합니다. 판화 그림이 참 세밀합니다. 노대통령의 굵고 숱 많은 머리칼 느낌이 참 좋습니다. 인쇄된 붓글씨의 글자는 "부활"입니다. 그 아래 적힌 글귀가 가슴에 남습니다. "육신이 다시 살아나는 것만이 부활 아닐 것입니다. 죽어서도 사람들 가슴 속에 살아나 더욱 간절하다면 그것이 진정한 부활일 것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정..
한국은 경쟁을 유독 강조하는 사회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앞서야 된다는 소리를 아이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다. 시험점수 한 점이라도 더 따려고 학생들은 학원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상점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밤새 불을 켜놓는다. 경쟁은 구성원에게 분배할 생산총량을 증가시키고 경쟁에 참여한 구성원에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분배명분을 주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인다. 어떻게 생산량을 늘릴 것인가?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경쟁만 도입하면 이 문제들은 자연 해결되는 것이다. 경쟁은 필요하다.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경쟁도 도를 넘어서면 그 효율성을 상실한다. 경쟁이 과도해지면 온갖 수단이 동원되는 불공정한 경쟁이 되고 경쟁으로 높아지는 생산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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