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탁자를 4번 씩 두드리는 징크스가 있었다. 동양에서 4는 죽을 사(死)를 의미한다 해서 건물 층수에서도 잘 안쓰는데 나는 거꾸로 4가 액운을 물리쳐줄거라는 생각을 했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땐 이 버릇이 더 신경이 쓰여 손에 대이는 것마다 네번 쳐댔다. 아마 대학을 졸업하고 이 버릇이 없어진 듯 하다. 무조건 예스만을 대답하는 칼(짐캐리)의 태도는 징크스다. 칼의 징크스는 인생역전프로그램에서 생겼다. 강연자의 위압적인 카리스마와 참석자들의 커다란 구호에 눌려 칼은 예스만을 말하겠다는 서약을 하게되고 그때부터 칼의 징크스는 시작된다. 처음부터 칼이 서약에 진지한 것 아니었다. 친구가 떠민 노숙자를 마지못해 태워주고 그로인해 연료가 떨어지고 기름을 사기위해 주유소까지 걸어가는 불편을 겪으면서..
청와대 일각에서 경제비상사태를 선포해야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국가적 위기인 현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비상체제를 가동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일단 웃음부터 나왔다. 이 말을 했다는 청와대 관계자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는 개콘 '박대박'을 능가하는 개그감각의 소유자거나 정말 그런 4차원적 사고를 하는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상사태선포는 20%짜리 정권이 할 얘기가 아니다. 비상체제를 이끌겠다며 나설 수 있는 정권은 국민적 지지가 높아 자신감이 충만한 정권이나 독재정권 둘 중 하나이다. 이명박정권은 이 둘중 어디란 말인가? 평범한 정권이 비상체제를 이끌어가겠다고 할 땐 연합정부를 같이 붙여서 하게된다. 비상체제에는 권력의 집중이 필요한데 이건 함부로 허락해선 안되는 것이다. ..
한반도 외교를 알고 싶으면 시사인 남문희기자를 봐라 시사인에 남문희기자라고 있습니다. 북한전문기자이신데 대북문제에서 보여주는 정보력과 분석력은 대한민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시는 분입니다. 남문희기자께서 4월26일 호에 주목할만한 기사를 두개나 실었습니다. 4월8일 북한과 미국 간에 싱가포르 합의가 있었는데 이명박정부가 이 합의안에 대한 사실을 이번 방미할 때 워싱턴에 도착해서야 알았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명박 정부는 이 중요한 북미간 합의를 모르고 방미스케줄을 짰고 그래서 해프닝이 좀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남북에 서로 연락사무소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이게 북미간 4.8 합의안을 듣고서 부랴부랴 내놓은 설익은 제안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또 합의가 된 4.8일 직후 백악관에 합의안 발표를 늦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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