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경전철이 개통했습니다. 부산시와 김해시는 경전철 개통으로 시민의 편익이 증대될 것라고 선전합니다. 그런데 타보니 김해경전철은 시민의 편익을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자본의 논리를 우선하며 시민을 소외시키고 있었습니다. 김해경전철이 시민을 소외시키는 세가지만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김해경전철은 무인경전철입니다. 승무원이 없는 경전철 자체가 시민들을 소외시키고 있었습니다. 차가 경사나 커브를 돌 땐 덜컹거리는 흔들림이 크게 느껴졌는데 승무원이 없다는 사실은 그 느낌에 불안을 더 가중시켰습니다.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에서 사람이 없는 경전철이 어떻게 대처할지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둘째, 김해경전철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운임을 부과합니다. 이 표지판을 본 노인들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
부산시가 일자리를 만들겠답니다. 그래놓고 같은 날 부산시보 다른 지면엔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일자리 지키려는 사람들을 외부세력이라 공격합니다. 지키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만들겠다는 건지. 100명의 시민과 소통한다고 자랑합니다. 그런데 정말 만나야할 절박한 처지의 시민들은 만난적 있습니까? 트위터 팔로워 5천명을 자랑하는데 트위터에서 지난 한달간 가장 큰 이슈인 지역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은 처다보지도 않는가 봅니다. 제호를 영어로 바꿔놓고 더 가까워졌다고 자평하는 꼴은 어떻고요. 토건 자본과 관료를 찬양하는 칼럼을 연재하면서 생각이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언짢아도 이해바란다는 면피성 문구를 남깁니다. 세상에 살다살다 면피성 문구까지 넣어가면서 죄송해할 칼럼..
부산대학교 앞의 온천천입니다. 이런 거품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바닥을 보니 온통 흉물스런 수초들만 빽빽합니다. 이래서 도심에 휴식을 주는 하천이라 할 수 있는 건지 처음 부산시가 온천천 정비했다며 떠들 땐 이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홍보 다 해먹었으니 이제 끝난 건가요. 온천천 관리를 왜 이모냥으로 하는 거죠. 온천천 관리하는데 돈이 그렇게 많이 드나요? 4대강은 전국 최초로 준공했다고 그렇게 홍보하더니 정작 부산 도심의 하천은 이렇게 내버려 둡니까 부산시의 낙서금지 플랜카드가 웃기네요. 하천 바닥에 거품이나 치우세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 kbs 부산에선 '시사인'이란 지역 시사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지난 수요일(5월4일)엔 여기에서 '해운대 108층에 가려진 진실'편이 방송되었다. 그간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해운대의 108층에 대해 1인 시위 등의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지역언론에선 이 문제가 거의 기사화 되지 않았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소극적인 지역 언론의 대응은 실망스러웠는데 kbs부산 시사인에서 드디어 나선 것이다.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했다. 블로그를 통해 이 문제를 계속 기사화 했던 나조차도 영상으로 그 내용들을 다시 접하고 새삼 분노에 떨 정도였다. 해운대의 108층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 이런 일은 서울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대지를 기준으로 환경영향평가 규..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