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부산진역 근처에 있는 벽화입니다. 여기저기 페인트가 일어나 그림이 흉물스럽습니다. '한일문화 교류의 상징'이라고 써놨는데 정말 일본 사람이 볼까 부끄럽네요. 바로 인근에 또 다른 벽화가 있는데 이것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이건 재개발 조감도인데 누가 이 조감도 보고 기대나 가질 수 있겠습니까? 벽화 관리가 왜 이 모양일까요? 벽화가 있는 부산 동구는 노령화 비율이 17.5%로 대도시 중 최고인 부산에서도 가장 비율이 높은 지역입니다. 노인들 많이 산다고 신경 안쓰는 느낌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김정길 전 장관님은 선거 이틀전에 분위기가 이상했다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악수를 청하면 반갑게 받아주던 주민들이 슬그머니 피하는 걸 보고 뭔가 불리하게 돌아가는구나 생각했답니다. 투표할 마음을 굳힌 상태에선 자신이 찍어줄 생각이 없는 후보를 만나면 표정에 나타난다고 하네요. 한 지역 기자는 부산 동구에 마지막 유세하러 온 박근혜가 2시간 예정으로 왔다가 1시간만 있다가 갔다며 그게 동구 선거 안심하고 있다는 증거 아니겠냐고 합니다. 오마이뉴스가 동구 출구여론조사를 하고 바로 함양으로 갔던 것도 패배를 예감하게 했죠. 근데 함양도 졌는데... 이해성 후보가 그동안 부산을 떠나있다 선거 때 돌아왔다는 여론도 부산 동구 재선거를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개표를 참관하신 분 말에 의하면 한나라당 사람들은 동구의..
한명숙 전 총리가 부산 동구청장 이해성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를 본 부산 동구 주민들 환한 웃음을 지으며 반깁니다. 먼저 손을 덜썩 잡고 함께 인증샸도 찍고. 반가운 친구를 맞이하러 버선발로 나가듯 반깁니다. 한명숙 전 총리는 현재 검찰에 기소당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한명숙 전 총리를 마주치는 사람들 표정에선 그런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주 호감을 가지고 있는 유명인을 만난 표정입니다. 검찰이 두번이나 기소했습니다. 죄질이 나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반기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도 한나라당의 텃밭이라는 부산 동구의 주민들이 말입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아무 죄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검찰이 언론을 통해 온갖 협잡을 해도 안통한다는 거겠죠. 민초를 속이기..
만약 오세훈 전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고집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연한 말이지만 오세훈 전 시장은 그대로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이고 10.26 서울시장 재선거는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10.26 재선거의 양상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10.26 재선거 최대의 격전지는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라 부산 동구청장 선거가 되었을 것이다. 현재는 서울시장 재선거 이슈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그 결과가 가져올 파급효과로 본다면 부산 동구는 서울시장 못지않은 선거이다. 부산 동구는 원도심에 노령층 인구가 많은 한나라당의 홈 중의 홈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동구가 무너지면 부산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은 존립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현재 부산 동구의 판세는 어떨까? 민주당 이해성 후보 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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