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사람들 두번째 이야기는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그간 견지해왔던 보수적 시각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한 대학생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보수정당 당원이셔서 어릴때 부터 좌파는 전부 빨갱이고 우파는 전부 애국자인줄로만 알고 자랐던 그에게 태백산맥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당사자의 표현을 빌리자면 "세상이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그를 이메일로 인터뷰했습니다. 이전 기사들 1. 변심한 부산사람을 찾습니다 2. 보수⇒진보로 변한 후배, 백명은 전도(?)하겠다 커서 : 2002년 노무현대통령이 당선될 때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집안이라 패배감에 휩싸였을텐데. 아버님이 선거결과에 대해 하신 말씀 중 기억나는 것은? 태백산맥 : 그 당시 전 이회창 팬이었습니다. 막연한 신뢰감이..
부산에서 변심한 사람들 그 첫번째 기사입니다. 첫 인터뷰는 "변심한 부산사람을 찾습니다"기상서 소개한 제 후배입니다. 이런 좋은 소스를 간단히 소개하고 넘어갈 순 없죠. 후배가 왜 변심하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후배를 만나 들었습니다. 2번째 기사는 현재 인터뷰 중입니다. 아래 기사 링크 참조. 변심한 부산사람을 찾습니다 "김대중이 양보했어야지 그렇게 생각했죠. 김영삼 될 때는 그냥 기분이 좋았어요." 변심 전 후배의 정치인식입니다. 지역주의에 빠져있는 경상도 지역사람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전라도 지역에 대해선 어떤 생각을 가졌냐고 물었습니다. "2000년인가 대불공단에 갔는데 공단에 공터도 많고 정말 썰렁하더라구요. 그걸 보고 이런 논밭에 도로놔서 뭐할낀데 했죠. 신문에서 한 얘기하..
부산사람이 변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근거지라는 부산에서 30-40대가 모여서 나누는 대화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난일색입니다. 박근혜도 '뭐 하는 거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여성들은 노무현이 불쌍하다며 눈물 짓습니다. 어르신들은 그런 젊은 사람들에게 "노무현이 니 애비냐"며 여느 때보다 목소리를 높이십니다. 하지만 그건 고립감에서 비롯된 어르신들의 언성높이기로 보입니다. 부산에서 반정부 여론은 점점 넓어지고 친정부 여론은 고립되고 있습니다. 정부 여당에 대한 비난이 불편한 사람은 그저 조용히 고개를 돌려 버립니다. 이전에 목소리를 높였던 사람들은 이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고 새로운 비판자들이 그들보다 더 격앙된 얼굴로 정부와 여당을 성토합니다. 며칠 전 동생가족과 부모님을 모시고 바닷가에 놀러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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