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시청 중 대통령과 기독교에 동시에 터진 반감
어제 사직구장에 야구를 보러 갔습니다. 롯데가 기분 좋은 역전승이었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9시부터 시작한 월드컵 예선전을 보로 근처 호프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무데나 들어갔는데 마침 대형스크린에 볼만한 자리도 제법 비어있었습니다. 얼른 두번째 테이블에 자리잡고 전반 30분 쯤 지난 뒤부터 경기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이 먼저 한골을 먹었습니다.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들 골먹어도 싸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같은 동포인 북한팀에 대한 동질감도 한몫한 듯 했습니다. 저만해도 한골 먹고나니 북한 제대로 밀어주고 우리는 좀 고생해서 올라가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축구에 아랑곳하지 않고 아직도 롯데를 연호하며 승리를 축하하는 술잔을 기울이는 곳도 있었습니다. 졸전이라 애초부터 게임에 별 눈길이..
정치/종교
2008. 9. 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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