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길들이기, 종편은 꽃놀이패 조중동이 너무나 조용하다. 무슨 말이냐고? 조중동 나팔소리 때문에 바람 잘날 없는데. 물론 음량으로만 본다면 조중동은 그 누구보다 시끄럽다. 요즘도 강기갑 재판과 피디수첩 재판 결과를 두고 조중동은 개거품을 물고 있다. 그들이 좌파라 칭하는 세력 앞에서 조중동은 하루도 빠짐없이 포화를 날리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시끄러운 조중동의 주둥이는 권력 앞에만 서면 순한 양처럼 조용하고 부드러워진다. 언론은 권력 비판이 그 본연의 기능이다. 그 본연의 기능에선 잠잠하고 다른 데서만 소리를 높인다면 아무리 떠들어봐야 언론같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용하다고 한 것이다. 그들이 지지하는 수구정권이 들어서니 조중동의 권력에 대한 비판이 어느 정도 무뎌질거라는 예상은 했다. 그러나..
이게 왠 변기? 10점 만점 10점? 화장실 변기 하나 보여주고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지난 8월21일 방영된 스펀지의 장면들이다. 스펀지 내에 전국 방방곡곡의 비밀을 찾는 꼭지가 있는데 이날 비밀로 소개된 것은 경찰의 이동화장실이다. 그러나 소개된 이동화장실은 우리가 행사장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임시화장실과 비교해서 별 차이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다른 점이라고 해봐야 고작 수시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 뿐이다. 임시화장실에 트럭 한 대 붙여 놓은 건데 스펀지는 뭐가 신기하다고 호들갑일까? 앞으로 이렇게 뭐든지 트럭하나 붙여서 끌고다니면 전국의 비밀이라며 스펀지가 다 소개해줄까? 이동 카페, 이동 은행, 소개할 게 천지 삐까리다. 뻔한 걸 소개하니 자막도 궁색하다. 단 3대라는 강조 말고는 ..
YTN돌발영상 : 이래도 되는 겁니까 방송법 1차 투표에서 재석 과반수가 모자란 채 투표가 종료되었다. 허용범 국회대변인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투표종료 버튼이 눌러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YTN돌발영상의 확인결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는 이윤성국회부의장의 투표종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이윤성부의장의 착오를 허용범국회대변인이 기계의 오류로 둘러댄 것이다. 허용범대변인의 "알 수 없는 이유"라는 변명은 헌법학회장으로부터 "말장난 하냐" 소리까지 들었다. 법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생각해보면 "알 수 없는 이유"는 황당한 답변이다. 어떻게 초자연적인 현상도 아닌데 원인을 알 수 없는 결과가 있단 말인가? 어떻게 사람이 하는 일인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가 변명으로 나올 수 있단 말..
정권은 변명한다. 미디어법은 2012년까지 유예했으니 정권을 위한 법이 절대 아니라고. 한나라당과 청와대는 이 3년 간의 유예를 권력과 언론 간의 거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거리'가 아니라 '여지'다. 3년의 유예를 둠으로써 권력이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조중동이 방송을 장악할려면 3년이 필요하다는 건, 다시 말해서 3년 동안 조중동이 가슴을 졸이며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야당과 시민의 반대로 법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방송환경이 생각과 달리 기대했던 효과를 못보는 건 아닐까? 걱정이 태산이다. 조중동은 3년의 유예기간 동안 정부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정부가 자신들을 위해 뭔가를 해주길 바란다면 자신들도 뭔가를 주어야 한다. 언론이 줄 수 있는 게 무엇인가.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