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디어다음이 이상하다. 정부에 부정적인 기사로 가득 채워지던 노무현 정권 때와 달리 이명박 정권 2년차인 현재엔 정부에 긍정적인 기사가 가득하다. 여론이나 여건 상 현 정권이 이전 정권보다 상황이 나은 점이 전혀 없어보이는데 미디어다음 메인은 이전 정권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디어다음과 정권과의 거리가 너무나 가까워진 듯 하다. 8월27일 오후부터 걸렸던 다음의 메인 화면이다. 두 개 면이 번갈아 가며 보여지는데 그 중 한 면에서 이명박 대통령 기사가 두 개나 걸렸다. 기사가 중복된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호칭은 'MB'와 '李 대통령'으로 변화를 준 것 같다. 어쨌든 이러나 저러나 두 기사는 이명박 대통령 한 사람에 관한 기사다. 도대체 이날 이 대통령에게 무슨 일이 그리 많았기에 ..
8월20일 미디어다음 메인화면이다. 국장으로 결정된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를 뉴스박스 맨 위에 전하고있는데 기사제목이 좀 거슬린다. "유족 뜻 존중"이란 말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 예우가 국장까진 아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뉘앙스가 풍긴다. 무엇보다 불쾌한 건 이대통령이 "지시"했다는 표현이다. 김대중 대통령 장례가 국장으로 결정된 건 이대통령의 은전이란 의미로 들린다. 김대중 대통령은 세계 각국 언론에 의해 메인으로 다루어질 정도로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위인이다. 이런 국가적 위인에게 현직 대통령이 예우에 선심 쓴듯한 모양새는 적절하지 못하다. 설령 이명박 대통령에게 그런 태도가 있었다해도 언론이라면 국가적 위인의 죽음 앞에서 표현을 조심했어야 했다. 다른 포털과 언론사들은 이 기사를 어떻게 쓰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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