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씨 사건에 대해 노전대통령은 지금 사과하게 되면 형의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동생의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꼭 형제가 아니라도 이 사건을 바라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도 아직 혐의일 뿐인 사건에 대해 검찰의 구속만으로 노견평씨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전대통령의 태도가 틀렸다는 사람도 있다. 시사평론가 유창선씨는 12월 6일 포스팅한 "노무현, 형에 대한 도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란 칼럼에서 노전대통령이 형의 구속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형이 구속까지 된 마당에 노 전 대통령이 사과를 유보하는 모습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중략) 더구나 법원은 영장발부 이유를 통해 "피의자가 이 사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
참 재미없는 토론회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원래 재미가 있을 수 없는 토론회입니다. 6명이서 돌아가며 1,2분을 주는 토론 구조상 유권자의 관심을 끌 공방은 나오기 힘듭니다. 상대로부터 곤란한 질문이 와도 그냥 웃어넘기면 더 이상의 추궁은 없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버립니다. 이건 토론이라 할 수 없습니다.대한민국은 너무 피선거권자의 권리만 우선하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피선거권자를 보호하려고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표현도 막고 있습니다. 오늘의 재미없는 토론도 군소후보들의 노출에 차별이 없기위한 취지이지만 결국 유권자의 알권리를 방해했습니다. 6명 후보의 집중력 떨어지는 2시간의 토론에서 유권자 알 수 있는 건 별로 없었습니다. 유권자의 권리가 피선거권자 보호를 위해 제한된다는 것은 좀 아이러니 합니다.대선..
문국현씨는 처음 자신을 여권후보로 봐달라고 했다. 단일화도 한다고 했다. 얼마있다 말을 바꿔 정동영과는 가치가 달라 단일화 할 수 없다고 했다. 거기다 이회창과 연대 가능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리고 또 얼마뒤 유세를 중단한채 캠프에서 후보의 진퇴를 고민하는 중이라는 말이 들렸다. 캠프에 있던 누군가는 정동영측이 단일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마침내 단일화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그런데 조건이 좀 희안했다. 투표일 2일 전인 16일 후보를 결정하자는 제안이었다. 그때면 단일화 효과를 볼 수 있는 여론조사도 없고 부재자 투표는 벌써 끝났을 때다. 시민단체에 일임한다길래 거래를 위해 내건 조건이라 생각하고 넘겼다. 역시나 문후보측에서 시기는 유동적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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