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6일자 동아일보 10면이다. 디지털 민주주의를 논한다지만 사실은 민주주의 이름을 빌어 일부에게 영향력이 집중된 블로그스피어를 비판하고 있다. 소수가 두각을 나타내는 건 어떤 분야에서든 막을 수 없는 현상인데 호들갑을 떤다는 느낌이다. 바로 그 아래엔 한국의 개똥녀 사건이 사이버테러로 인식되고 있다고 적고 있다. 이렇게 해서 동아일보 10면은 인터넷이 민주주의는 난망하고 테러만 판치는 곳이라는 인상을 준다. 20면엔 요즘 뜨고있는 트위터를 공격하고 있다. 유명인사의 팔로워와 팔로잉 불균형을 들어 트위터가 일방통행 식 확성기일뿐이라고 매도한다. 그러나 트위터의 소통을 팔로워와 팔로잉의 비율로 평가하는 건 무리다. 트위터에선 유명인사가 자신을 직접 지칭하여 얘기를 건네는 일이 흔히 일어난다. 이런 소통은..
5개 신문의 개각보도를 비교하는 포스팅을 써볼려고 오늘 조선, 중앙, 동아 세 개 신문을 샀습니다. 경향과 한겨레는 구독하고 있습니다. 가판대에서 세 개 신문을 빼서 계산대에 보여주니 직원이 의아해하는 눈치였습니다. 뭔가 편치않아하는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신문을 사는데 굴욕감이 느껴졌습니다. 원래는 안보는데 일이 있어서 산다는 말을 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았습니다. 잡소리 그만하고 신문 함 보겠습니다. 먼저 경향. 측근인사라고 합니다. 참여정부 때 여당이 그렇게 비판하던 코드인사를 무늬만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이명박정권의 인사가 국민을 위한 쇄신이 아니라 이명박정권을 위한 친위였다고 합니다. 한겨레의 시각도 다르지 않습니다. 친위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비판합니다. 한겨레는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의 KKK(경..
철거민들의 철거가 시작된 것은 19일 새벽 5시입니다. 그리고 이날 오전 10시 경부터 철거민과 경찰과의 격렬 대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상황은 다음날인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되어 나왔습니다. 20일자 조선일보 사회 9면입니다. "다시 불붙은 화염병"이란 굵은 글씨의 제목으로 어제의 철거민시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부제에선 화염병이 26개월만에 재등장했다는 부분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 위에 사진이 참 섬뜩합니다. 불타는 듯한 붉은 배경에 검은 복면의 남자들이 6명이 아주 위협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니 뒤의 배경은 불이 아닙니다. 내부가 붉은 빛을 띠고 있을 뿐입니다. 조선일보 편집부가 화염병을 강렬하게 드러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저 사진을 고른 듯 합니다. 동아일보도 철거민사태..
26일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계란 던지기와 낙서로 동아일보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시민들입니다. 이날 한 시민이 던진 돌에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돌을 던진 시민은 즉시 다른 시민에 의해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동아일보의 요청인지 경찰의 인지였는지 전경들이 동아일보 사옥 앞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당시 조선일보엔 아직 전경 병력이 깔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은 조선일보 쪽으로 몰려가기 시작했고 사옥 앞에 쓰레기를 투척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결국 조선일보도 이날 밤 늦게 전경들이 가로막았습니다. 27일 밤부턴 전경차로 조선일보 사옥앞을 완전히 차단하고 관광객 등 확인된 사람들만 통행시켰습니다. 그날 조선일보에 가까이 갈 수 없던 시민들은 차 너머로 계란을 던졌습니다.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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