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다는 대학생 한 분을 인터뷰한 기사를 올렷습니다. 그 기사에 아래와 같이 자신도 정치적인 변화를 겪었다는 어느 분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분이 정치적으로 변심하게 된 계기는 촛불이었습니다. 중고딩 때만 해도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욕하기도 했는데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정치에 관심이 깊어졌고 참여자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변심의 과정을 겪은 이분에게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질문지를 보냈는데 4일 뒤에 답장이 왔습니다. 바빠서 늦었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성들인 장문의 글이었습니다. 너무나 하고싶은 말이 많았고 그 생각들을 또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답하느라 4일이 걸렸는데 그래도 적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했습니다. 촛..
2009년 5월1일 오후 2시의 여의도광장입니다. 시청이냐 아니냐 하다가 결국 올해 노동절행사는 결국 여의도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여의도에 도착했을 때 광장입구에서 가장 먼저 반겼던 건 각종 유인물을 나눠주고 서명을 부탁하는 노동자들과 시민운동가들이었습니다. 장자연사건 특검제 도입하자는 국민청원. 반도체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고발하는 서명. 구속노동자 석방을 촉구하는 서명. 다함께는 항상 언제나 함께. 얼마있자 풍물패가 행사장을 돌며 행사의 분위기를 잡기 시작하자 노동자들이 광장에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언제 찰까싶던 광장은 금새 빈틈없이 빽빽하게 메꿔졌습니다. 경찰에선 1만6천 명이라고 했다죠. 경찰은 광장 금 밖에 있는 사람들은 금 넘었다고 안쳐줬는가 봅니다. 그리고 화장실 간 사람도 뺀 것 같고. 그..
부산대학교입니다. 올라가는 길 양 옆으로 각 과에서 내건 등록금인하를 촉구하는 프랭카드들이 걸려있습니다. 한 두개가 아닙니다. 올라가면서 보니 길 양옆으로 걸린 프랭카드들이 모두 그렇습니다. 사람 눈길이 갈만한 길목에는 어김없이 등록금인하를 촉구하는 프랭카드들입니다. 이 프랭카드들이 학교를 덮고 있는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각 학생회에서 4월2일 등록금인하촉구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걸어둔 것입니다. 반값등록금은 이명박대통령의 대통령선거공약이었습니다. 학생들은 그 약속을 실천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겁니다. 길 뿐만 아닙니다. 건물 위에도 걸개가 4월2일 대회를 알리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40만이군요. 거기에다 부산대는 다른 문제까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국립대법인화를 반대를 밝히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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