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전국노동자대회를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외국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노동자대회 단골인 셈인데 바로 일본노동자들입니다. 올해도 수백명의 일본 노동자들이 한국에 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노동자대회 전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전야제 저녁 같은 분야의 한국노동자들과 어울려 대회장 여기저기서 술잔을 기울이는 일본노동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작년 노동자대회에서 본 일본노동자들의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비가 쏟아져 여기저기서 동요하는 상황에도 일본노동자들은 모두 그대로 자리를 지키며 구호까지 따라하는 열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노동자들이 이렇게 자국의 노동자대회도 아닌데 매년 1박2일로 한국의 노동자대회에 참여하고 빗속에서도 집회장을 지킬 정도의 열성을 보여주는 이유는 뭘까? 작년 한일노동자대회..
11월 8일 전국노동자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전날은 꼭 열리는 게 있습니다. 바로 전야제입니다. 11월 7일 노동자대회 전야제에 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전야제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게 있죠. 맛난 음식과 흥겨운 술자리입니다. 이날도 포항에서 갓 올라온 과매기와 철만난 전어가 노동자들의 입맛을 자극했습니다. 전야제 행사를 관람한 뒤 노동자들은 하나 둘 주변에 마련된 주점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전야제에 차려진 일일주점들은 현재 투쟁 중인 사업장 노동자들이 위주로 차려졌습니다. 주점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투쟁 사업장의 기금으로 쓰이게 됩니다. 콜트 콜텍과 쌍용차 노동자들. kbs계약직지부와 부산센텀병원 지엠대우 비정규직과 구속노동자. 보람상조 노동자들과 이주 노동자. 그러고보니 대부분 이명박 정권 ..
11월9일 서울대학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가 있습니다. 전날인 8일엔 서울역에서 노동자대회 전야제가 있었습니다. 여러 분야의 노동자들 수천명이 8일 전야제 자리를 지켰습니다. 미화노동자로 보이는 아주머니들도 투쟁복에 깃발까지 들고 앉아계십니다. 촛불도 노동자대회를 함께 했습니다. 멀리 일본의 노동자도 참석해 한일노동자 연대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 일본인 노동자가 무대에서 인사 후 자리에 앉아 나눠준 일본어 일정표를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물론 경찰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았습니다. 서울역 집회장 곳곳에 한무데기 씩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집회장 외곽에 더 많은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서울역 출입구에도 경찰들이 오가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환영을 받은 승객들 기분은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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