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저녁 7시30분 kbs 부산에선 '시사인'이란 지역 시사프로그램이 방송된다. 지난 수요일(5월4일)엔 여기에서 '해운대 108층에 가려진 진실'편이 방송되었다. 그간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해운대의 108층에 대해 1인 시위 등의 문제제기를 해왔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지역언론에선 이 문제가 거의 기사화 되지 않았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소극적인 지역 언론의 대응은 실망스러웠는데 kbs부산 시사인에서 드디어 나선 것이다. 역시 방송의 힘은 대단했다. 블로그를 통해 이 문제를 계속 기사화 했던 나조차도 영상으로 그 내용들을 다시 접하고 새삼 분노에 떨 정도였다. 해운대의 108층은 환경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 이런 일은 서울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대지를 기준으로 환경영향평가 규..
부산참여연대 손동호 처장이 트위터러들에게 감사의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4월 20일 위키트리 메인에 올려진 "'RT' 안해주시면 해운대가 죽습니다" 기사가 1000번의 RT를 이룬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한 것입니다. 부산참여연대 등은 그동안 해운대 해변의 108층 빌딩을 막는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는 수시로 말을 바꾸었고 정보공개도 피했습니다. 언론은 환경영향 평가도 받지 않은 해변의 108층 빌딩에 이상하리만친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지난 3월 24일 해운대의 108층을 승인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3달 안에 결정되는 해운대 구청의 승인만이 남았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해운대 초고층 난개발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가 트위터에..
먼저 기쁜 소식입니다. 해운대에 20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원래 한국콘도와 극동호텔이 있었던 곳인데 부산시가 공공개발을 하기 위해 사유지와 함께 매입해서 조성된 부지입니다. 부산 토박이인 제겐 어릴 때 해운대의 추억이 많습니다. 여름이면 동네 친구들과 백원짜리 몇개 씩을 모아 미숫가루와 토마토를 싸서 36번 버스 타고 해운대에 놀러가곤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부모님과 36번 버스를 대여섯번 타고나면 여름방학이 다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추억이 어려있던 해운대가 언제부턴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운대 해변을 10층 이상의 호텔과 상가건물들이 둘러싸고부터 왠지 해운대가 부산시민과 가족이 아니라 외지인의 고급 휴양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단위의 부산시민들은 해운대에서 배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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