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강점은 상식이다. 경향신문 이대근의 말처럼 유시민이 결정하면 뭔가 있겠지 하는 믿음이 있었던 건 유시민이 상식에 근거한 행동을 하고 상식에 머리 숙여 양해를 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해을 선거과정에서 유시민의 그런 강점은 사라졌다. 유시민이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하고 있는 건 아니나 상식에 적극적이지 않은 태도가 의심을 사고 있다. 선거에 패배할 수 있다. 단일화의 과정도 정치인으로서 그 정도 권력욕은 필요하다고 이해해줄 수 있다. 문제는 그 이후 유시민의 대처다. 친노의 성지 김해을 패배에 합당한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했지만 유시민은 2%라는 이중적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말만 남겼다. 수도권 지역 근거지인 분당의 패배로 여권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휩싸인 것과 비교해볼 때 유시민의 태도는 무책임하..
유시민 대표 저 패널을 목에 걸고 김해을 곳곳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녔습니다. 이봉수 후보는 그 옆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고 허리가 부러져라 굽혔습니다. 마트 주차장에서 차만 내려오면 반사적으로 몸짓이 나왔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보는 내내 한번도 저 선거운동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어딜가도 노란색이었습니다. 노란 옷고 입고 플랜카드를 든 참여당원들이 김해을을 장악했습니다. 참여당은 김해을에서 그야말로 사투를 벌였습니다. 후보와 대표가 몸을 던지고 당원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결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런 모습에 흔들리지 않을 유권자는 없을 것입니다. 이봉수 후보가 졌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승부였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만약 참여당의 이봉수 후보가 승리해서 참여당이 국회에 들어간다면 정치권에 어..
김해을 선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먼저 진영장에 갔는데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첫번째로 마주쳤습니다. 김태호 후보는 수행원 한 명과 함께 조용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재오 후보의 당선 이후 한나라당 선거전략은 '읍소'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세를 과시하는 식이 아닌 나홀로 선거운동으로 유권자의 동정표와 지지세력에 위기의식을 자극해 표의 결집을 노리는 전략입니다. 민주노동당도 진영장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가발을 쓰고 고양이 마스코트와 함께 재미난 '이벤트'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지지기반이 아직은 약한 민주노동당은 선거운동과 함께 인지도를 높여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의도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한마디로 '물량공세'였습니다. 김해에 민주당의 주요 정치인이 총출동했습니다. 전병헌 홍영표 이미경 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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