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실망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가수
김건모 나랑 동갑이다. 나이뿐 아니라 그는 시대도 우리와 함께했다. 93-94년 백만장씩 팔아치우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나서던 때가 68년생이 대학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딘 시기였다. 노래방에서 핑계 등을 부르면서 우리는 같은 나이라는 이유 하나로 그의 노래에 감성의 끈을 하나 더 얹었다. 경이로운 그의 목소리와 끼 넘치는 무대 매너는 우리 세대의 상징처럼 보였다. 90년대 2000년대 중반까지 가수 얘기가 나오면 우리 세대가 하는 말은 그거였다. "김건모보다 잘해?" "요즘 애들 들을 노래가 없어. 김건모가 빨리 나와서 평정해야지." 그러던 김건모였지만 시간은 어쩔 수 없었다. 내 아이폰에 저장된 유일한 김건모 노래가 2000년대 초반에 나온 '미안해요'이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그..
리뷰/방송
2011. 3. 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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