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산점 부활 여성을 세번 죽이는 일
한국은 경쟁을 유독 강조하는 사회다. 어릴 때부터 남들보다 앞서야 된다는 소리를 아이들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란다. 시험점수 한 점이라도 더 따려고 학생들은 학원에서 새벽까지 공부하고 상점들은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밤새 불을 켜놓는다. 경쟁은 구성원에게 분배할 생산총량을 증가시키고 경쟁에 참여한 구성원에게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분배명분을 주어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인다. 어떻게 생산량을 늘릴 것인가?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경쟁만 도입하면 이 문제들은 자연 해결되는 것이다. 경쟁은 필요하다. 그걸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경쟁도 도를 넘어서면 그 효율성을 상실한다. 경쟁이 과도해지면 온갖 수단이 동원되는 불공정한 경쟁이 되고 경쟁으로 높아지는 생산보다 ..
시사/여성
2008. 2.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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