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로 만든 쥬스를 본적이 있습니까? 많이는 보지못했겠지만 감쥬스도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감은 우리나라 과일 생산량에서 3번째인 14.5%를 차지하는 과일입니다. 그 생산량에 비해 쥬스로 상품화 된 건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 왜 좀 더 일찍 감을 쥬스로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두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첫째는 감에 있는 탄닌성분의 가역반응으로 상품화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감쥬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넘어 감식초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이 문제는 2007년 탄닌 제어기술을 확보하면서 해결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감 음료에 대한 인식부족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은 청도의 감클러스터사업단입니다. 감의 효능과 맛을 알리며 제조사 등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청도엔 감이 참 많습니다. 전국 감 생산량의 20%가 청도에서 생산됩니다. 청도감은 생긴 모습이 납작해 반시라고도 불리는데 씨가 없어 먹기 좋은 점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청도반시가 씨가 없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4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지역 감의 숫꽃가루가 유입되기 어렵고 개화기인 5월 하순에 안개가 많아 방화곤충의 활동이 제함되어 씨가 없는 조건이 된다고 합니다. 청도반시의 씨가 없는 점은 가공에도 이점이 됩니다. 잘 깍은 감을 말려 반건시로 먹고 이렇게 얼려 먹기도 합니다. 조각내서 감 말랭이로도 먹고 감칩으로 먹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좀 더 가공해 양갱으로도 먹습니다. 감으로 만든 섬유음료까지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해먹고도 모자라 감껍질까지 해먹습니다.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