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원없이 타볼 수 있는 파타야 라마야니 워터파크
워터파크 정문
실버레이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라마야니 워터파크가 있다. 올해 5월에 새로 생긴 신상이다.
정문에서 반기는 조각상이 인상적이었다. 뒤에서 보는데 뒤태도 좋다. 음~ 그건 아니고....
사실 고백하건데 워터파크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위에서 떨어지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안 간다. 그래서 우리 애들도 워터파크를 거의 가본적이 없다. 그건 애들한테 좀 미안하긴 하다. 아빠 때문에...
그래도 이번 기회에 함 타보려고 했는데 그게 또 잘 안되었다. 3명이 같이 탈 수 있다 해서 조 맞춰 올라갔는데 180키로 제한이 있었다. 한국 성인 남자 3명이면 180을 안 넘을 수가 없다. 그래서 누군가 빠져야 하는데 이럴 때도 장유유서다. 일행들이 먼저 타라고 했지만 나는 한국의 도리를 지켜냈다.
* 터널에 들어간 두 사람은 7초에 들어가서 35초에 나온다.
그렇게 해서 두사람을 보냈다. 사실 앞에서 밝혔지만 떨어지는 거 싫어해서 아쉬운 마음이 별로 없었다. 들떠 환호성을 지르고 내려가는 두 사람을 보고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이런 건 돈 줘도 못탄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보면 알겠지만 거의 수직낙하다.
라마야니 워터파크는 규모가 엄청나다. 이런 풀장이 한 두 개가 아니다. 동동 떠다니는 풀장도 있고 유아용 풀장도 있고... 다 제대로 타볼려면 1박2일은 놀아야할 것 같았다.
러시아 손님들이 꽤 많았다. 뤈래 그런 건지 아님 러시아 연유였는지...
돌아다닐 엄두가 안났다. 그래서 이곳에 자리잡기로 했다. 양쪽에서 파도가 치는 더블웨이브 풀장이다.
한국에선 사람으로 터져 죽는데 태국 워터파크는 너무나 여유로웠다. 일행들 얘길 들어보니 보통 한국 워터파크는 한시간씩 기다려서 슬라이드를 탄다고 한다. 그런 한국 워터파크의 감질맛에 짜증난 사람이라면 여기 워터파크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길어봐야 10분 정도 기다린다고 한다. 태국 온 김에 슬리아드 원 없이 타보고 싶은 사람 여기 와서 온갖 슬라이드 다 타보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