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4.11 총선
기대감을 갖게 하는 송인배 후보
커서
2012. 1. 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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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높이의 건물 벽면 전체를 감싼 송인배의 얼굴이 멀리에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송인배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보면 선거사무소가 후보에겐 최고의 미디어라는 걸 실감한다.
사실 송인배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보고 처음부터 감탄하진 않았다. 그보다는 왜 선거사무소가 도심 중심지가 아닌 한적한 외곽인지 의아했다.
이곳이 지형적으로 나뉜 양산의 신도시와 덕계 두 지역의 중간 통로이긴 했지만 그 정도 이점만으로는 이 선거사무소가 납득되지 않았다.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 건 송인배 후보에게 세가지 이점을 더 듣고나서였다.
첫째, 이 선거사무소는 아주 잘 보인다. 선거사무소를 찾는데 전혀 헤멜 수 없었다. 우리 일행이 근처에 갔을 때도 저 멀리서 송인배 후보의 얼굴이 그대로 눈에 들어왔다. 주변에 선거사무소를 막는 건물이 없었다. 더군다나 선거사무소 앞의 도로는 양산의 입구에 해당하는 곳으로 부산으로 출퇴근하는 양산 유권자에겐 매일같이 노출되는 곳이다. 도심의 빌딩숲 사이에 잡은 선거사무소보다 노출빈도는 훨씬 더 높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주차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사실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개 차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심에 있다해도 주차장이 없으면 접근성이 떨어지게 된다. 송인배 후보 선거사무소는 건물 자체가 공장용이라 건물 앞마당엔 아주 넓은 공터가 있다. 오히려 주차가 불편한 도심지보다 송인배 후보의 외곽 선거사무소가 더 접근성이 좋을 수 있다.
세번째, 도심지 사무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다. 이건 더 말할 필요가 없을듯하다.
송인배 후보가 정말 전력을 다해서 선거를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느낌을 준 건 미디어적으로 치밀하게 접근한 선거사무소뿐만 아니었다. 지난 선거에선 유권자에게 녹아들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얘길했는데 송인배 후보의 그 반성은 역으로 이번엔 정말 녹아들만큼 뛰었다는 말이 된다. 남들 다 하는 출판기념회를 자신은 속에서 차오르는 게 없어 안했다고 했는데 그렇게 의지에 찬 한마디 한마디에서 지난 2년 간의 땀이 배어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송인배는 유권자와의 인사하는 방법 등 작은 것까지도 고민한 흔적을 우리에게 들려줬다. 과연 이런 것까지도 디테일하게 준비한 후보가 있을까?
송인배 후보는 느낌이 좀 달랐다. 송인배는 우리에게 선거를 눈 앞에 보여줬다. 그래서 우리가 기대감을 느끼는데 그게 좀 더 구체적인 거 같다.
양산 선거의 승부는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거 하나는 야권 후보 중 한명인 송인배 후보가 막연함을 걷어내고 임하고 있다는 거. 조심스럽게 이쯤에서 얘기는 접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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