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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차차차에서 내가 뽑는 가장 명장면은 여화정이 남편 장영국에게 왜 양말 뒤집냐고 울부짖는 장면이다. 이 부부의 표면적 이혼사유도 양말 뒤집기다. 여화정은 양말에서 남편의 자신에 대한 태도를 읽었고 오랜 남편의 그런 태도에 폭발한 것이다. 

양말을 뒤집지 않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이다. 그런데 아내가 십년을 잔소리 해도 남편은 고치지 않았다. 10년의 세월 동안 양말 하나로 큰 상처를 키운 남편. 여화정의 눈물과 울부짖음이 깊이 다가온다.

난 십수년 전부터 한류 드라마가 글로벌 인기를 얻을 거라고 예측을 한 바 있다. 왜냐면 이런 사무치고 세밀한 표현은 세계 어느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못 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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