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9시 45분 세종로 사거리에서 시위가 시작되었다.




유명환 장관 파면을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는 학생들.




그러나 시위행렬은 프랭카드를 펼치기도 전에 경찰에 의해 제지 당했다.




경찰에 끌려가는 학생들은 분을 참지 못하는 얼굴이다.




끌려가는 학생의 얼굴마다 분노가 가득하다. 이 학생의 얼굴이 지금 우리의 분노의 크기를 보여주고있다. 그들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문을 세게 걷어차며 목청껏 소리치면서 저렇게 눈을 부라리고 싶다. 




남학생은 다 연행되고 이제 남은 여학생들이 울부짖으며 저항한다.




그러나 경찰의 완력에 하나 둘 끌려가는 여학생들.




권력과 다른 주장을 하면 잡혀가는 세상. 끌려가며 소리치면 들릴까 학생들은 안간힘을 다해 외친다.




울어도 본다. 정말 나쁜 사람은 저기 있는데 그들은 놔두고 자신들을 끌고가는 이 세상에 소리보다 앞서 울음이 터진다.




경찰 버스 안에서도 학생들은 꺽이지 않는다. 




창문을 열고 끝까지 소리치는 학생들, 그 기개에 내 가슴이 뜨거워진다.




정말 오랜만에 본 기개 있는 학생들의 분노에 폭염 속 한줄 소나기를 맞은 기분이 든다. 광화문의 학생들이 버스에 태워져 떠나자 다시 견딜 수 없는 폭염이 느껴진다. 

우리들의 분노의 크기를 알려줘서 고맙다. 보고나니 안에만 두기엔 너무 커보이는구나.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