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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 : 축구경기에서 핸드볼 반칙은 한 게임에도 여러번 있습니다. 왜 수아레스의 핸드볼 반칙이 그렇게 비난받아야하는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 반칙이 다 같은 건 아닙니다. 수아레스의 반칙은 게임을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반칙이었습니다. 그 골을 손으로 잡지 않았으면 가나가 4강에 올라가는 건데 수아레스가 잡았죠. 반칙도 게임의 일부라고 하는데 이 경우 수아레스의 반칙은 게임의 전부였죠.

어떤 사람 : 하지만 수아레스는 그 반칙으로 퇴장 당했고 우루과이팀은 페널티킥을 당했습니다. 반칙의 대가를 치른 선수와 팀에 대한 비난은 온당치 않습니다.

: 죄의 댓가를 치르더라도 그 죄가 없어지는 건 아닙니다. 살인범이 10년 형기를 살고나온다고 떳떳해지지 않죠. 수아레스는 명백한 골을 손으로 쳐냈습니다. 120분 간의 사투 끝에 나올려고 하던 아름다운 골을 수십억 팬에게서 뺐었죠. 팬들의 분노를 수아레스의 몇초간 퇴장과 우루과이의 페널티킥으로 바꿀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 : 어쨌든 가나와 우루과이 게임은 룰대로 치러졌잖습니까. 룰대로 치러진 게임에 승복해야죠.

: 수아레스는 룰을 어겼습니다. 축구의 룰은 발과 머리로서 상대 문전에 공을 집어넣는 것입니다. 반칙에 대한 페널티는 축구의 룰을 보완하는 규정이죠. 수아레스가 가장 중요한 룰을 결정적인 순간에 어기는 바람에 현행 규정으로는 그 반칙을 보완할 수 없었습니다. 가나와 우루과이 게임은 축구 규정의 한계로 룰의 적용에 실패한 게임이 되는 겁니다. 진짜 축구 룰이 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 : 그럼 재게임이라도 하자는 건가요.

: 그건 불가능하죠. 이미 게임의 결과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룰이 실패하는 게임을 계속 나오게 내버려둬선 안될 겁니다. 더 이상 룰의 실패를 막아야죠. 축구의 진짜 룰을 지키기 위해 그런 상황에 대한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수아레스와 같은 그런 비열한 행동이 다시 나오게 해선 안되죠. 

어떤 사람 : 축구가 그렇게 신성한 스포츠라고 생각하세요.

: 축구가 원래 그런 거라면 축구할 필요 없죠. 공 하나 던져 놓고 막싸움 봐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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