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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동아대학교 신입생 입학금이 145,000원 올랐다. 그런데 동아대는 2010년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그렇다면 동아대는 재학생 등록금은 동결하고 입학생의 입학금은 올렸다는 것이다. 

이건 당장 시끄러운 재학생 등록금은 동결해주고 말 못하는 신입생의 입학금은 올리는 학교 측의 꼼수가 아닐 수 없다. 


학교도 그렇지만 이렇게 되면 재학생도 참 야비한 선배가 된다. 갓 들어온 신입생이 재학생들에게 학교와 짜고 후배 신입생 등쳐 등록금 아꼈다고 말해도 별로 할말이 없다. 올바른 선배라면 여기에 대해 가만 있어선 안된다. 입학금과 등록금을 구별해서 받는 학교 측의 처사를 따져야 한다. 
 



물론 보시다시피 동아대 학생들도 선배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학교 내에 프랭카드도  걸면서 입학금 인상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학교에 반발하고 나선 쪽은 총학이 아니다. 정말 이 문제에 발벗고 나서야할 총학생회는 정작 무관심하고 다른 학생모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총학의 무관심도 함께 질타하고 있다. 

어제(3월 10일) 고려대의 김예슬 학생이 자퇴하면서 대학에선 배울 게 없다고 했다. 동아대 입학금 인상 문제를 보면서 그의 말을 실감하게 된다. 학교는 등록금과 입학금을 구별해서 받는 잔꾀를 쓰고 학생들의 대표인 총학생회는 이런 걸 나몰라라 하고 있다. 대학에 도리와 본분이 사라진 것 같다. 학문도 스펙이 된 세상에 이제 대학에서 배울 건 거의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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