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부산촛불문화제 끝나고 난 후입니다. 카페나 대학생들 단체가 모여서 서로 그날 모임을 박수치고 다음 모임을 다짐합니다. 다들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떠나지 않습니다.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부르고.

특히 5월27일 모임엔 대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동아대와 부산대가 대거 합류했습니다. 대학생들 표정이 다들 뿌듯하고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사회자가 28년전 선배들의 항쟁을 얘기할 땐 다들 진지하게 또렸한 눈으로 처다봤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연대의 느낌을 제대로 느낀 모양입니다.

집회 후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대학생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십시오. 28년만에 찾아온 연대의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는 그들의 모습이....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498

  1. Subject: 근조 민주주의! 2008년 5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사망!

    Tracked from haRu™'s Thinks 2008/05/28 03:16  삭제

    해산 선언을 한 시민들을 시청앞 광장에 포위한체 연행 선언을 한 남대문 경찰 서장. 이후 인권위 사람 와서 책임자를 찾았지만 그는 더이상 볼 수 없었다. 오늘 아프리카(http://www.afreeca.com) 생중계를 보았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에 민주주의는 죽었습니다. 평화시위를 하는 시민을 무자비하게 잡아 가두고 있습니다. 인권위 소속 사람이 와서 관등성명을 요구했으나 끝까지 말을 안하고, 시민들에게 도망간 경찰이다. 이것이 현재의 대한 민국입니..

  2. Subject: 지금 정부는 있는가?

    Tracked from ▒ ▒ 바실리카 (BASILICA) - 열린 공론장 ▒ ▒ 2008/05/28 12:06  삭제

    황 의 홍 촛불시위 26일째 계속되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5월2일 처음 시작되었던 촛불집회가 오늘까지 26일째다. 지금은 촛불집회가 아니라 가두시위로 양상이 바뀌었으며, 구호도 “이명박 퇴진”으로 바뀌었다. 오늘(5.28)자 중앙일보도 “80년 5월과 08년 5월은 달라진 건 없다”고 전하고 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ggg 2008/05/28 08: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로 쳐막고 뭐하는거냐? 군중심리에 냄비근성들 ㅉㅉㅉ 그냥 우르르 휩쓸려 놀이처럼 생각하겠지.ㅉㅉㅉ

    • 실비단안개 2008/05/28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로 막았다고 네가 갈 길이 없더냐?
      넌 그자리에 가지도 않았잖아 -
      값도 어느 정도 떨어야 값이 나가지.

    • kid 2008/05/28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니홈피도 블로그도 하나 남길 주소도 안갖고 있는게냐?
      아니면 졸라 쫄아서 댓글 써 놓고 주소 남길 용기도 없는거냐?

      하나만 묻자?

      난 성차별주의자는 아니다만..

      남자냐..?? 여자냐..?? ㅡ,.ㅡ

  2. 나우리 2008/05/28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서님 생생한 현장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소식이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산의 한 대학교 학생회관 정문입니다. 펀드광고와 취업광고가 출입문 양 옆에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다니던 때와는 많이 다른 환경입니다. 그때는 학생회관 앞에 펀드광고가 서있기는 힘들었습니다. 학생화관 정문엔 집회와 투쟁을 고취하는 대자보가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입니다. 펀드광고를 보고 학교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겐 아무래도 자본의 논리가 침투하게 되고 그런 학생들은 자본에 쉽게 설득될 것입니다. 반대로 투쟁대자보를 보고 학교 다닌 저같은 사람은 저항의 논리에 더 솔깃할 겁니다.


학생에게 어떤 환경이 더 낫다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자본의 논리에 익숙한 사람은 자본주의 사회에 적응이 빠를 것이고 저항의 논리에 익숙한 사람은 불평만 늘어놓는다고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항의 논리에 익숙한 사람은 사회변혁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자본의 논리에 익숙한 사람은 자본주의 현실에 순응하려 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저의 이러한 생각이 너무 단순화 한 선입견일 수도 있고요.


부산대학교 최문석기자와의 인터뷰를 본 대학생 한 분이 제 생각에 반론할 게 있다는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20대를 너무 수동적으로 보고있다면서 저와 같은 생각이 "적당히 편승해서 자신의 잘못을 사회의 잘못인양 핑계대고 있는 20대"를 만들고 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88만원 세대'를 조장하는 언론도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을 하셨습니다.

그와 좀 더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생각이 다르고 세대가 다른 두 사람이 충돌했습니다. 


커서(이하 커) : 무슨 과에 다니고 계십니까. 동기들이나 선배들 취업여건이나 취업형태는 어떻습니까.


조창훈(이하 조) : 저는 기계공학부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취업 잘 되는 공대 중에서도 취업 잘 되는 편에 속하는 기계공학부니까 조금 걱정이 덜 한 것 아니냐"고 따지신다면 변명할 꺼리는 좀 없겠네요.  저희 과는 나름 취업은 잘 되는 모양입니다. 학교에서도 취업률 상위에 있습니다.


: 대학생활도 예전보다 많이 여유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전엔 수업 한 두 시간 정도는 우습게 빠졌는데 요즘은 아닌 것 같더군요. 수업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예전에 비해 타이트해졌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교수님들 수업은 만족하십니까.


조 : 저는 당연히 수업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직장인이 일하는 시간을 먼저 챙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수업분위기는 타이트합니다. 공대, 특히 기계공학부이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수업분위기는 과거랑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라고 해봐야 제가 학교를 다닌 2~3년 전이니까 차이가 없을 수도 있겠네요. 대부분의 교수님 수업에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 예전엔 적당한 커닝은 그냥 넘어가기도 했는데 요즘은 커닝을 못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커닝을 하면 대학생끼리 서로 견제한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그런가요. 시험 족보같은 것도 잘 돌리지 않습니까.


: 견제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대학 1,2학년 땐 조금씩 커닝을 하는 것도 같습니다. 다만, 고학년이 되면 커닝이 매우 치사한 행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커닝하는 친구가 있다면 꽤 인격적으로 무시 받을거 같네요. 그래도 대학까지 다니는 지성인인데 치사한 커닝따위로 학점을 채우는 건 좀 그렇죠. 족보 같은 것은 많이는 아니고 조금씩 돌기는 하지만, 교수님께서 직접 주시거나 복사실을 통해서입니다. 친구나 선배들에게 받은 기억은 없습니다. 그리고 족보라는 것도 거의 무의미한거 같습니다. 거의 매번 다른 문제들이 나오니까요.



: 1년간 취업을 준비할 거라 하셨는데 무엇을 준비 중이십니까. 공무원이나 고시를 준비하시는 것은 안정성 때문이라고 볼 수있는데 사기업에 대해선 많이 불안해 하는 편입니까. 대기업과 공무원9급 두개 중 선택하라면 지금의 20대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 제가 1년동안 취업을 준비한다고 해서 1년 동안 취업에만 전념하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전년도보다는 더욱 취업을 생각하자는 정도입니다. 저는 사기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적성이 공기업보다는 조금 더 타이트한 사기업이 맞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적성을 따라서 직업을 선택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경쟁하는 것보다는 공무원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것은 개인의 적성과 취향의 차이니까요. 다른 사람들을 따라 군중심리에 의해 공무원 공부를 하는 것은 옳지 못 하다고 생각합니다.


: 근래의 일반적 대학생활에 대해서 얘기해주십시오.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어떻게 생활합니까. 전에 인터뷰한 최문석기자의 경우 여자들은 1년까지 여유를 즐기다 2학년부터 휴학하고 어학연수 갔다 오고 3학년쯤에 미용과 성형도 한다고 합니다. 조창훈님이 보는 요즘 대학생의 4년 과정은 어떻습니까.


: 하하하 ^^;; 저희 학부는 그러기 힘듭니다. 워낙 공부 할 양이 많고 하니까요. 학부자체가 타이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어학연수나 미용, 성형은 스스로를 더욱 드러내기 위한 방편으로 생각했을 경우에는 좋다고 봅니다.(그런데 기계과에는 여학우가 없지요.) 그리고 자기 개발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자기개발을 해야 하는 것이 단지 취업준비 쯤으로 비춰진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 뿐이다.


: 사교육 실태는 어떻습니까. 고등학교 때 학원 등 사교육에 얼마의 지출을 하는 편입니까. 얼마전 조사에 의하면 한국고등학생의 수면시간이 5시간이 안된다고 합니다. 조창훈님이나 친구 후배들은 어떻습니까. 그렇게 받은 사교육이 효과가 있다고 보십니까.


: 제 주변의 친구들은 사교육을 받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저도 과외도 하지 않고, 학원도 안 다녔습니다.(학원 비슷한 곳은 잠깐) 공부하는 양도 다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고 3때도 5시간은 넘게 자면서 여유있게 공부 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사교육에는 효과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생들이 학원가는 것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친구때문에 가는 경우도 있다고 고등학교 다니는 동생에게 들었습니다.


: 20대 스스로도 자신들이 이전 세대보다 취업 등에서 불리하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얘기하는 편입니까. 앞선 세대나 사회에 어떤 불만을 말합니까. 취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나 학비 보조가 없는 것을 문제 삼는 사람들은 없습니까.


: 불리하기야 하죠. 하지만, 이전세대에 비해서는 아닌 거 같습니다.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일자리도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거와는 다르게 외국계 기업도 많이 들어와있고, 또 해외로 취업이 되는 경우도 많아지지 않았나요? 그리고 대한민국땅에서 무엇을 해도 굶주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을 가려서 고르기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도 취업에 불리하다고 얘기하는 경우는 못 본 거 같습니다. 개인의 취업을 국가가 도와주어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학비는 조금 힘들기는 해도 학자금대출과 과외를 이용하면 어느 정도 가능하지 않나요?


: 혹시 취업이 어려워 취업이 빠른 영업직을 가거나 최악의 경우 다단계로 빠진 분들 보신 적은 있습니까.


: 없습니다. 영업이 맞는 거 같아 그리로 간 경우나 대기업 취직했는데 영업부로 간 경우는 봤습니다.


: 20대의 앞선 세대에 대한 감정은 어떻습니까. 토론방에서 간혹 40대를 비판하는 20대의 글을 보기도 하는데 40대(386)에 좀 더 비판적인 분위기가 있나요. 88만원 세대를 보면 386이 자신들의 자식들을 인질잡아 20대를 착취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자식들 사교육 핑계대고 40대가 더 많이 가져감으로써 20대가 빈궁해진다라는 대략 그런 의미입니다. 이런 인식이 20대에게 있습니까.


: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일단 주변에서 앞선 세대를 비판하는 분위기는 별로 보지 못 했습니다. 약간의 불평은 있습니다. 정치나 경제 교육 등, 그 정도 불평은 기성세대 어른들도 하시는 거니까 꼭 20대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30 대가 20대 보다 돈을 더 잘 버나요? 당연한 얘기지 않나요? 30 대가 더 많은 경험을 했고, 더 오래 살았습니다. 그리고 더 높은 직위에 더 높은 권한을 가졌습니다. 실력으로 경쟁했을 때 20대는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뿐이죠. 현재 20대는 지출이 적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지나면 그 구조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 같습니다. 10년 뒤 쯤 20대가 30대가 되고 30대가 40대가 되면 어떨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얼마전 대학가에서 본 게시판엔 취업광고와 미용, 대출 광고만 있더군요. 그런 대학환경이 참 우려스럽더군요. 20대가 약하지 않다고 말하지만 문제는 20대의 나약함이 아니라 취업과 자본에 매몰된 20대의 환경입니다. 20대가 강하다 해도 결국 취업과 자본시장에서 강하다는 말입니다. 사회는 이런 20대를 바라는 건 아닙니다. 기성의 가치에 저항하고 의문을 가질 줄 아는 20대도 필요합니다. 만약 20대가 그런 역할을 안 하면 우리 사회의 건강성도 그만큼 낮아지는 거겠죠. 이런 점에서 20대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매몰된 삶을 사는 20대가 세상을 황폐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 질문이 어렵네요. 20대를 바라보시는 시각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20대의 가능성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0대가 바뀐 이유는 사회의 새로운 모습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사회를 바꾸는 힘이 어떤 집단이나 단체의 목소리였다면 앞으로는 사회는 인터넷 공간 상의 네티즌의 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 사셨던 그 시절 처럼 큰 소리와 집단적인 표출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20대가 새로운 공간인 인터넷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20대는 그 저항정신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표출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뿐입니다. 이러한 20대는 앞으로 사회를 또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갈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사셨던 시간들과 또 다른 시대가 시작될 것입니다.


: 요즘 대학생의 사회정치적인 인식수준은 어떻습니까. 세상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야 할 나이인데 20대가 그런 사회의 기대를 못채우고 있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20대가 이렇게 사회정치적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게 결국 취업 때문에 여유가 없어진 게 주된 이유는 아닌가요.


: 취업이 그 이유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은 맞지만, 기성세대에 비해서 유독 심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20대는 해야 할 일이 많은 바쁜 시기인 거 같습니다. 자신을 위해 투자해야하고, 사회초년생으로 실수투성이의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결혼을 해야 하니 준비도 하고, 나름대로 여행이나 취미등을 가지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정치에 더 관심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30대, 40대는 여유시간에 비해서 얼마나 정치나 사회에 투자하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없어진 이유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요순 시대에도 백성들이 정치에 무관심했다고 하던데... 같은 이유였다면 좋았겠군요.


: 유럽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20대에게 수천만원을 그냥 주기도 하고 월세나 대학등록금을 나라에서 대부분 지원합니다. 이런 제도가 없는 한국의 20대는 부모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성장이 지체된다는 게 88만원 세대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여기도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와우~~. 부럽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겠군요. 하지만, 그 청년들도 걱정됩니다. 사회에서 주는 돈을 당연한듯이 받을 거 아닙니까? 세상의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자기가 그만큼을 받았다면 앞으로 돈을 벌면 그만큼 국가에 세금으로 납부를 할 것입니다. 국가에 돈이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지출이 적은 20대에 받아서 지출이 많은 40대에 갚는 방식이 아주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부모님께 의지하는 것은 좋은 집에서 태어난 경우인 거 같습니다. 저를 포함한 주변의 몇 몇 친구들은 부모님께 의존하기는 힘든 상태입니다.(자세한 것은 프라이버시라 생략) 그러다보니 완전히 스스로 벌어서 살아야 하는 상태입니다. 국가에서 주지 않는다고 부모님께 손을 벌린다면 성인이라고 하기는 힘들겠죠? 아르바이트를 찾든 일을 하든 20대를 지나면서는 (처음부터 바로 독립하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면 20대 중반부터) 독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독립적이지 않은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대학가에 가보니 알바비가 거의 최저임금 선에 맞춰져 있더군요. 기사에 의하면 하루 10시간 알바해야 등록금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건 뭔가 잘못된 거 아닐까요. 알바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은 없습니까. 사업주들의 착취문제는 듣거나 겪은 적 없으신지요.


: 저도 나름 알바를 많이 알아보고 있고 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최저임금의 알바를 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일을 하는 사람은 받는 비용이 적으면 불만을 가지고 주는 사람은 많이 준다고 불만을 가집니다.  그럼 적당한 알바비는 얼마일까요? 시장 논리에 의해서 알바비는 결정이 됩니다. 당연하게 힘들고 고된 일은 많은 알바비가 나갑니다. 왜냐하면 하려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구하기 편하고 하기 편하고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적은 알바비입니다. 왜냐면 하려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요새 제가 추운 곳에서 떨면서 힘들게 하다 알바하다 보니 따뜻한 곳의 알바가 그립더군요. 이렇게 생각하면 달라질 것 같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알바를 하자. 혹시 세트 설치 알바라는 것을 아시나요? 시급 5~6천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지하게 고된 알바입니다. 그리고 새벽이나 밤에만 할 수 있는 알바입니다. 그럼 이건 어떨까요? 장애아동돌보기. 이 건 시급 5천 5백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업주들의 착취문제는 언론에서 만들었습니다.


: 대학서열화가 없어진다면 찬성하시겠습니까 반대하시겠습니까. 전 대학서열화가 사회 시작하는 초년생을 처음부터 차별화하여 사회구성의원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점이 있기 때문에 없애야 한다는 데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조창훈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일단 저는 대학서열화의 찬성입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차별화라고 말씀하셨는데, 차별화의 반대가 평등이고 그 평등이 결과적인 평등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차별화하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 학생이 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한 학생은 놀았고, 한 학생은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노력에 대한 댓가는 받아야 합니다. 그 것이 더 좋은 대학교라는 것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너무 경쟁을 강조하면 다양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양성은 또 한 사회가 성장을 하기 위한 좋은 요인입니다. 결국 경쟁만 하면 오히려 한 사회의 다양성을 해쳐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가 좀 나약해 보이는 20대도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해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


: 경쟁이 없다면요? 생각해 보셨나요? 우리나라에 경쟁이라는 것이 없었다면 어떻게 발전했을지 생각해 보세요. 물론 과도한 경쟁은 다양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부작용 때문에 경쟁을 전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길을 가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약해 보이는 20대에게는 그의 강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적은 지출. 부양가족이 적은 것. 남은 삶이 길다는 것. 공부하는 중이거나 공부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 융통성과 창의적 생각들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 등. 저는 그런 강점들을 먼저 찾아보고 그 다음에 그 강점으로 경쟁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184

  1. Subject: 88만원 세대, 자신의 문제를 사회에 전가하는 20대에게 좋은 핑계

    Tracked from 뉴스로그 2008/02/29 17:06  삭제

    '88만원 세대' 공포 속에서 떨고만 있을 거야?

댓글을 달아 주세요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2. 20대, 빈부차에 따라 정치성향도 다르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월19일 한 대학가 앞에서 본 구인광고입니다.

2008년 대한민국 최저시급은 3,770원입니다. 그런데 이 구인광고는 버젓이 그것보다 660원이나 낮은 시급을 써넣고 알바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의하면 하루 5시간 일하게 되어있습니다. 제시하는 알바비로 계산하면 일당 15,500원입니다. 몇몇 대학가 구인광고를 살펴보니 보통 한달에 2일 정도 휴무더군요. 그럼 대략 알바로 벌 수 있는 돈은 한달 28일 근무해서 45만원이 못됩니다. 여기에 차비와 식사비를 5천원(최하죠) 정도로 잡아 보면 15만원이 빠지고 알바대학생이 실제로 자기비용 빼고 벌게 되는 돈은 30만원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용돈도 못되는 돈 벌려고 일하는 겁니다.

일본에 계신 블로거 임계질량님의 일본과 한국의 알바비 비교 글을 읽고나면 이러한 현실에 더 분노가 치밀게 됩니다.



계산법은 간단. 맥도날드 알바 시급/빅맥 가격. 의미는 간단하다. 내가 한시간 일해서 빅맥 몇개 사먹을까라는 개념이다. 한국은 한 시간동안 일하고도 빅맥 하나도 못사먹는다. 일본은 딱 한국의 두배다. 또나 더. 일년치 등록금/알바 시급. 즉 일년치 등록금을 벌기위해서는 몇시간을 일해야 하는가 라는 계산법인데. 울  학교는 555시간이 나왔다. 일년이 52주이므로 555 / 52 = 10.7. 즉 일주일에 11시간을 일하면 등록금은 해결된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내 학부시절 등록금 1년치/한국 알바 시급 3500으로 나누면 1,600시간이 나오네. 일주일에 30시간을 일해야된다. 혼자살기는 엄두도 못내고 생활비와 등록금 둘 중 하나라도 버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부담이다. 우울한 통계다.


일본에서 알바를 하면 적어도 혼자 먹고 사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월세가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알바만으로 월세내면서 살아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일본은 그것이 가능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부모님과 같이 살면서 알바를 하면 어떨까?  집에서 학교를 다니는 내 친구는 알바를 해서 닛산 티아나 중고를 현찰로 샀다.  아 부러워...
http://criticalmass.tistory.com/63 (임계질량님)



대학가 앞의 많은 구인광고 사진을 찍었지만 저 사진이 유일하게 최저시급 이하를 제시했습니다. 알바시급을 적지 않고 협의 가능이라고 적은 구인광고가 많았는데 그런 광고들도 조금 의심스럽긴 합니다.

88만원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여러 대학생들을 대면 또는 이메일로 만나봤습니다. 그러면서 알바임금 관련하여 중요한 문제를 하나 깨달았습니다.

소위 서울 등의 명문대의 경우 낮은 알바비가 상관이 없는 문제로 보였습니다. 그들은 과외를 통해 적잖은 돈을 벌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결국 저 낮은 알바비는 지방대 등의 비명문대학생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이미 학생들은 차별받고 있는 것입니다.


추가 : 노동부 문의 결과 최저임금은 무조건 시간급이라고 합니다. 8시간 일했든 1시간 했든 2008년 시급 3,770원(수습 3360원)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합니다. 단 감시 단속직은 최저임금의 20%를 감해서 3020원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감시단속직은 보일러 감시나 경비 등의 업무가 연속적이지 않은 직종을 말합니다. 던킨도너츠판매직이 감시단속직일 수는 없습니다.


* 대학생 여러분의 얘기를 듣고싶습니다. 해외유명체인점 등의 부당한 노무관리 얘기해주십시오. 그리고 지방대학 등 소위 비명문대 학생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얘기듣고 싶습니다. 아래 메일로 연락주세요.
pot@hanmail.net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거다란 블로그]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블로그코리아에 블UP하기
Posted by 커서

트랙백 주소 :: http://geodaran.com/trackback/160

  1. Subject: 일명 알바비에 대한 小考

    Tracked from HappyKang Report 2008/02/20 20:07  삭제

    헌법 제32조 제3항 : 근로기준의 기준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법률로 정한다0. 근로기준법(이하 근기법)은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을 법률로 규정함으로써 노동자가 먹고 살만한 환경을 만들어준다는데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적 상황을 말할 것도 없이, 전 세계의 역사적으로 사용자와 근로자의 관계에서 약자는 노동자였고, 이를 보호하는 것이 헌법규정과 근기법 및 기타 법률에 의해 규정되어 있다.헌법 제32조 제1항 :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

  2. Subject: 저희 센터에서 제작한 최저임금 홍보 전단지입니당

    Tracked from 행님아!! 나도 취업~ 2008/07/22 14:22  삭제

    저희 센터에서 이번에 제작한 홍보 전단입니다. 크기는 명함크기로 만들었구요. 대학생들 방학 전, 고등학생들 방학 전에 각각 학교 앞에 가서 캠페인을 진행할 때 배포를 했었습니다. 저희들의 이런 캠페인으...

  3. Subject: 최저임금홍보캠페인을 진행합니다.

    Tracked from 행님아!! 나도 취업~ 2008/07/22 14:23  삭제

    -. 한 아르바이트 포털 사이트에서는 현재 일하고 있는 알바생 435명을 대상으로 현재 받고 있는 시급과 2008년 최저임금 인지여부를 설문한 결과 알바생 절반 54%가 최저임금 미달이었고, 35%는 최저임금이 얼...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를 말한다



15일 한국은행의 발표에 의하면 15-29세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48.8%에서 2006년 47.1%, 2007년 46% 입니다. 반면 30세 이상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05년 66.6%, 2007년 67.2%입니다. 20대는 해마다 낮아지고 30대는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20대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학력간 임금격차가 벌어지면서 학업 또는 취업준비기간을 거쳐 취업하고자 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자발적 취업재수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규 부경대 학생부처장이 한마디 했습니다.


“서울 쪽 주요 대학이라면 자발적 재수라는 개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기업 취직 기회가 한두 차례에 불과하고, 그나마 취직이 안돼 대학원에 간 것을 가지고 ‘취업을 미룬다’고 하면 곤란하다” (국제신문 2월 16일자 참고)

 

저도 김성규 부처장과 같은 생각입니다.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경우 분명한 메리트나 보장이 있기에 대학원이나 유학을 갑니다. 그러나 그외 대학들은 구직을 하지 못해 떠밀려 가다시피 하는 게 유학이나 대학원입니다. 물론 대학원 나오고 유학 갔다오면 조금이라도 취직이 나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건 자발적 선택이 아니라 막연한 기대입니다.

지난번 <88만원 세대가 88만원 세대를 말한다.>기사 말미에 20대의 허심탄회한 얘기를 기다린다고 하니 많은 메일이 왔습니다. 공감한다는 메일도 있었지만 다른 생각을 보내온 분도 많이 계셨습니다.


“과의 특성이 있어서 88만원세대라고 불리우는 대상이 되지 않는다.”라며 조심스럽게 자신을 소개한 소윤성님은 “혹시나 다른 20대의 취업준비생 또는 대학생들이 커서님의 기사를 읽고 자신의 정치 사회에의 무관심에 스스로 면죄부를 줄까 걱정이 된다”는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소윤성님과 몇 차례에 걸쳐 메일을 주고 받으며 인터뷰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인터뷰라기 보단 논쟁이었습니다. 20대와 40대가 만나 서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만남이었습니다. 소윤성님은 현재 지방의 한의대 본과 4학년에 재학중이고 나이는 25입니다.


20대의 현실인식


가정형편이 조금 어려운 편에 속하는 친구의 경우 상당히 진보적인 경향이 심하고 중산층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친구는 보수적인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커서(이하 커)
 : 소윤성님은 사회 정치에 관심이 아주 많아 보입니다. 주변의 20대들 사회정치 인식 수준은 어떻습니까.

소윤성(이하 소) :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관심이 있는 학우는 소신을 굳게 가지는 반면, 그 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관심 없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학우들과 정치적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가끔 있을 때는 제가 여러 매체에서 접한 것들을 설명하는 분위기 위주로 됩니다. 사회정치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과는 간혹 논쟁을 하기도 하는데 그럴 땐 각자 다른 시선에서 오는 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정형편이 조금 어려운 편에 속하는 친구의 경우 상당히 진보적인 경향이 심하고 중산층 정도 혹은 그 이상의 친구는 보수적인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실 수 있습니까. 중산충 이상의 보수적인 친구들과 부유하지 못한 편에 속하는 친구들이 어떻게 반응이 갈립니까.


: 커서님 세대가 20대일 때는 아마 정치적 상황이 주된 관심사였을 겁니다. 주변 환경이 정치적인 자극을 줬기 때문에, 또래 집단끼리 정치성향 공유가 빈부의 차이에 별 영향 받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의 20대는 정치적 자극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자극이 되는 것은 부모님 정도입니다. 그러니 정치적인 성향이 딱히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진보성향의 학우에게 노무현정부에 대한 평가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실패한 정부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국민 인식도 안 좋습니다. 하지만 그 학우는 다르게 평가하더군요. "정책추진의 방향은 맞았다. 단지 그 과정에 있어서 오류가 있었다. 사회의 분위기가 너무 보수적이다. 언론의 극단적인 보수성이 국민을 호도한 면이 있다."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수 경향의 친구들이 이정도 통찰을 가지고 있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들은 언론과 부모님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서 정치적인 의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이고, 이것이 이명박당선인에 대한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빈부의 차이가 정치성향의 차이로 바뀌는 것은, 빈부의 격차가 교육의 격차로 나누어지는 것과 연관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성향이 모이면 그러한 경향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간단하게 대선에 어느 후보를 지지할 것이냐 라는 대화만 나눠도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이니까요.
(소윤성님은 빈부격차에 따른 정치적 관점의 차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 굉장히 적은 케이스에서 나온 것이기에,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걸 밝혔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너무나 힘과 시간을 쏟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는 투자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 메일을 보니 소윤성님은 현실의 사회정치를 인식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오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회정치 인식수준도 높아보입니다. 대학에 들어간 후 세상을 읽고 알게 된 과정을 얘기해주십시오.


: 먼저 '단순사실의 파악'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큰 이슈는 그 노출 빈도가 높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 '단순 사실들-정보의 취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일어난 사건이 과거에 어떠한 상황이었고, 어떠한 과정으로 그렇게 되었나 하는 것들을 찾았습니다. 일례로 최근 경제에서 가장 큰 이슈인 주가폭락과 세계경제의 어려움에 대해 접하고, 그 원인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 큰 축을 담당하는 것을 알고 그 연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어떤 것인지 그 개념에 대해서도 이번에 알게 되었지요. 나중에는 '정보의 비판적 해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매체들을 접하면서 각각의 매체에 대한 경향성을 파악하고 그러한 많은 경험을 통해 각각의 기사에 나타나는 논조를 파악했습니다. 아무리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려고 해도 작성한 기자의 사상이 반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반영된 사상이 '절대선'일 수 없기에 비판적인 안목으로 기사 내용을 봐야 하고, 이는 수많은 경험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명확하게 느낀 경험은 동아일보의 사설란을 봤을 때의 충격입니다. 반 노무현 정서가 너무 심하게 박혀있더군요. A의 사실을 근거로 B의 내용을 끄집어내는 과정에서의 비합리성을 읽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가지는 데에 인터넷의 많은 정보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20대가 사회정치적 인식 수준이 낮은 것에 대해 면죄부를 줘선 안 된다며 현재의 20대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셨습니다. 같은 20대로서 20대의 어떤 점이 답답하신지요. 이런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현실적으로 취업이 대학생에게 가장 큰 주제인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을 너무 짧게 보고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은 소위 '스펙 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자격증을 따고, 인턴쉽을 하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편입시험을 보고, 영어시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취업준비에 있어서 자신의 경쟁력을 '눈에 보이도록' 올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 말은 뒤집으면, '눈에 보이는 것'들에 너무나 힘과 시간을 쏟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는 투자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사회에 대한 통찰력, 사람을 대하는 능력,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설득력, 그리고 궁극적으로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찰까지, 모두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 학내 데모를 보신 적 있으십니까. 시위에 이끌려 가본 적은 있으십니까. 학교 내 운동권 학생들은 어떻게 생활합니까.


: 시위에 참여해 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 주도의 운동권 시위는 아니었고 한의학계 내부의 문제로 인한 데모였습니다(우울하네요.). 1~2년마다 한번씩 했으니, 벌써 3~4번 참여했네요. 등록금 투쟁 정도 외에 학내 데모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운동권 학생들의 존재는 잘 모르겠습니다.


20대와 미디어


저도 부모님께 한겨레를 권했다가 퇴짜 맞았습니다.
완성도 있는 내용을 보인다는 것이 20대에게는 아직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20대는 신문을 어떻게 봅니까. 대부분 인터넷인가요. 한겨레나 경향 등 진보신문을 보는 비율은 어떻습니까.


: 저의 경우 포탈사이트에서 기사를 읽습니다. '빠른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매체’의 기사를 동시에 접할 수 있어 좋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여러 시선을 동시에 읽을 수 있고,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 할 수 있습니다. 20대의 경우 아직 학생으로, 독립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한겨레나 경향보다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보수 쪽 신문을 더 많이 보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부모님께 한겨레를 권했다가 퇴짜 맞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겨레가 그나마 가장 중도적인 매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수매체가 너무 많아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진보처럼 보이고 있지요.


: 사회과학서적은 어떻습니까. 최근 대학가에서 유행하거나 권하는 책이 있습니까.


: 사회과학서적을 보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정치사회에 관심이 많기는 하지만, 저 스스로는 '당연히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을 아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따로 책을 더 보거나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최근 대학가 도서트렌드는 '실용서적'이라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학우들이 아니면 거의 접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20대들을 몇 번 만나봤는데 의외로 블로그를 잘 모르더군요. 생각보다 20대가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낮아 보입니다. 인터넷도 가벼운 검색이나 기사보기 위주이고 게시판이나 토론방, 블로깅 등의 활동도 많지 않아 보입니다.


: 블로그는 '무작위 대상에 대한 노출'입니다. '싸이월드'는 블로그에 비해 그 노출 정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인들에게만 노출한다던가, 일부는 노출하고 일부는 감추거나 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모든 이에게의 노출이기 때문에 -이것이 아니라면, 기존의 미니홈피와 차별점이 없으므로 블로그를 할 필요가 없죠.- 그에 대해 부담을 많이 느낍니다. 상당한 완성도의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완성도 있는 내용을 보인다는 것이 20대에게는 아직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다가 완전실명제로 운영되는 미니홈피와는 다르게, 익명으로 댓글을 달 수 있는 블로그는 아무래도 악성댓글의 위험도 많구요.


사교육


대학의 서열화가 구성원의 서열까지 정하는 상황이 없어져야 하는 것이지, 대학서열화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 때는 고1 까진 수업 끝나고 집에 갔고 고2부터 야간자율학습을 8시정도까지 했고 고 3때 10시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학원 등 사교육은 없었습니다. 전두환 세대는 사교육 안받았죠. 소윤성님은 어땠습니까.


: 03학번이고 분당에 거주합니다. 시간과 지역에 따라 사교육의 경향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서 지역과 학번을 밝힙니다. 중학생 때는 중요과목을 중심으로 단과학원을 다녔습니다. 수학 영어 이정도로 했습니다. 과목당 월 8만원. 고등학생 때는 야간자율학습은 말 그대로 자율로 진행됐습니다. 가능하면 참석하는 것을 권장했지만, 강요하지는 않았습니다. 종합학원에 3년 동안 계속 다녔습니다. 학원비는 그 당시에 30만원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학교 교육은 이미 사교육을 한번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복습하는 느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교육이 어느 정도 필수라고 느꼈고, 그 효과도 상당히 봤다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의 학생들과 비교하면 사교육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 자율학습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학원에 안다닌다면 학교 수업 후엔 자유시간인가요. 저희 때는 자율학습이 강제였거든요.


: 단어의 뜻 그대로 '자율'로 '학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별, 학교별, 담임교사별로 다릅니다. 같은 나이의 동기들을 보면 강제로 자율학습을 했다는 친구도 많고 전혀 없었다는 친구도 있습니다.


: 대학서열화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도한 사교육도 그 원인이 대학서열화인데. 그리고 이제 갖 고등학교를 졸업한 20대를 학벌로 차별하는 것은 구성원의 성취의욕을 막는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간의 차별화는 충분한 경쟁을 거친 30-40대 이후에라야 옳다고 보는데.


: 서열화의 폐지는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서열화는 대학경쟁력을 위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분위기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단지 대학의 '네임벨류'만으로 그 서열이 결정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저는 그 방법을 '특화'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대학에서, 특히 경쟁력이 약한 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분야의 특화를 통해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소위 '스카이'라고 불리는 명문대학들이 경쟁자를 국내 대학으로 보고 있으면 안됩니다. 세계의 유수한 명문 대학들이 그 경쟁자들입니다. '서울대'라고 하면 -'연세대, 고려대'하면- 떠오르는 분야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존스홉킨스 의대처럼. 외국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대학이 '고려대'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지 고려대가 영문명을 'Korea University'로 쓰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이게 사실일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현재 국내 대학들의 세계경쟁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서열화가 없어진다면 현재의 많은 교육문제들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 최대의난제인 교육문제가 해결된다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 대학의 서열화가 문제화 되는 것이 비정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대학교에 입학하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이 대학서열화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안나와도 먹고 살기에 힘들지 않고, 사회 시선이 차갑지 않다면 굳이 대학에 입학하지 않아도 되는 친구들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 분위기상,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자에 비해 너무나 많은 대학 정원 덕분에 대학에 가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되니, 마치 대학교가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의 연장처럼 당연히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입학한 대학의 위치가 그 사람의 위치를 대변하게 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높은 서열'의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한 사람들은 소외감과 위축을 느끼게 되고 대학의 서열화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비판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학이라는 교육기관에 대한 대한민국 전체의 인식의 문제입니다. 대학의 서열화가 구성원의 서열까지 정하는 상황이 없어져야 하는 것이지, 대학서열화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주의체제와는 다르게, 신자유주의체제에서는 기본적으로 '경쟁'을 통한 '발전'이 그 사회의 진행에 있어 기본적인 요소이고, '경쟁'은 반드시 '1등부터 꼴찌까지' 순서를 메기게 되는 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교를 고등학교처럼 평준화하는 것은, 대학교를 고등학교의 연장선에서 바라보는 자의 시선일뿐입니다.


책 [88만원 세대]


대학 측에서 가끔 외국 유명 대학의 학비와 국내 대학의 학비를 비교하면서 싸다고 강조할 때가 있는데,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유명 대학에서 장학금혜택을 많이 주는 데 비해 국내 대학은...

: [88만원 세대]를 읽어보셨습니까. 책을 보면 프랑스의 경우 68혁명 당시 대학서열화폐지를 요구한 게 고등학생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어린 학생들의 인문학적 수준이 높았습니다. 그러나 사교육에 찌들은 한국학생의 경우 인문학적 문제를 골똘히 생각할 여유를 사회가 주지 않습니다. 이것만 봐도 한국의 20대가 사회정치적 인식 수준이 낮은 것은 사회의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유럽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 국가에서 월세나 학비 지원금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선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해야합니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제적 약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약한 것이 20대를 경제적 정치적으로 독립시키지 못하는 거 아닐까요.


: 책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인 책임이 더 크다고 개인이 손놓고 있어도 되는 것은 아니지요? 각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자유주의의 패러다임 속에서, 결국은 생존경쟁이고 얼마나 잘 사는지는 각자가 책임져야 하니까요. 구조적으로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개개인이라도 각자 자신의 존엄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이 (일단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학자금 부담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자금부담으로 취업의 중요성이 더 높아지면, 그만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학자금의 문제는 '부익부 빈익빈'의 경제 계급 고착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꼭 해결되어야 합니다. 개천에서도 용이 날 수 있어야 꿈을 꾸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떠한 직업을 가져도 열심히만 하면 먹고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생존경쟁' 이 주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고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는 '발전이 먼저냐 분배가 먼저냐'라는 논쟁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저는 분배를 위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성장이 먼저라면, 과연 어느 정도로 성장을 할 때까지 분배를 늦춰야 합니까. 욕심은 무한한데 어느 선에서 과연 만족을 할 수 있겠습니까. 성장만 강조하면 무한성장주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88만원 세대]는 결국 20대가 그들끼리의 취업경쟁을 해야할 게 아니라 연대해서 다른 세대에게 자신들의 정당한 몫을 요구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연 20대의 연대는 가능할까요.


: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론입니다. 문득 얼마전 TV에서 봤던 '방관자 효과'가 떠올랐습니다. 집단이 적으면 적을수록 단체행동에 '나서기'는 쉽습니다. 집단이 커질수록 어떠한 강력한 구심점이 없는 한 단체행동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20대 전체는 너무 큰 집단으로 느껴지네요.


: 20대 스스로도 자신들이 이전 세대보다 취업 등에서 불리하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얘기하는 편입니까. 앞선 세대나 사회에 어떤 불만을 말합니까. 학비나 취업에서 국가적 지원이 모자란 것에 대해 문제 삼는 사람들은 있습니까. 혹시 20대 스스로 연대하지 못한 것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있습니까.


: 한의학과에 재학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