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스마트폰

아이폰4 산 사람이 절대 알아야할 사실 하나

커서 2010. 9. 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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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폰4를 개통했습니다. 현재로선 대한민국 0.1%입니다. 많이 신나서 트위터에서 까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개통했다고 다가 아니었습니다. 아이폰을 제대로 쓰기 위해선 아이튠즈라는 절차가 한가지 남았습니다. 이건 대리점에서도 해주지 않는 개인이 직접 하는 겁니다. 

아이튠즈를 처음 대하는 사람들에겐 쉽지않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 각오는 하고 애플 계정과 아이튼즈 동기화에 도전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외국식 인터페이스를 구별하고 영어의 의미를 이해하며 요구하는 페이지를 채워갔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너무나 어려운 장벽을 하나 만났습니다. 이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드는데 아무리 적어도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너무 자주 쓰는 번호나 이름을 아이튠즈가 식별해서 말리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 자주 쓰는 숫자나 단어까지 파악하는 애플이 참 똑똑하다고 생각하며 꾹 참고 다시 적었습니다. 그러나 몇번을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슬슬 혈압이 올라가고 입에서 욕이 처나올라고 했습니다. 결국 7번짼가 8번째에 "우아" 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징징거리는 절 보고 마누라가 "애가 씌어서 못보겠다"며 방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속으로 몇분을 울다가 다시 아이튠즈 페이지를 바라봤습니다. 가만 보니 패스워드 위에 빨간 글씨가 한 줄 더 있었습니다. "Psaawords must contain at least one 'uppercase letter' letter" 해석해보니 대문자가 적어도 한 글자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일단 글자를 대문자로 적어봤습니다.




이제는 소문자가 한 글자라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문구가 나왔습니다. 그제서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비밀번호에 대문자와 소문자가 하나라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caps lock'키를 누르면서 영문을 치니까 그때서야 비밀번호 페이지가 넘어갔습니다.




트위터에 제 고생담을 올렸습니다. 




예전엔 안그랬는데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마 계정이 털려서 그런 거 같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고생을 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아이폰4가 앞으로 수십만대 개통될 예정입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은 처음 아이폰을 구매하는 분들일 겁니다. 아마 계정 만드는 룰이 바뀐줄 모르고 이전의 조언만 듣고 계정을 만들다 생짜증에 머리를 쥐어뜯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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