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렵지도 않은 문제를 너무 어렵게 풀어가는 사람이 많다. 답은 간단하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이 미디어가 없기 때문이다. 생업에 바쁜 그들이 돌아가는 상황을 모두 파악하긴 힘들다. 그들은 여론의 큰 흐름을 따라갈뿐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판단에 근거할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핵심 정보는 언론이나 유력한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이 보여주는 정보로 판단하거나 그들의 판단을 믿고 맡겨버린다. 판단의 근거나 판단 자체를 엘리트들에게 의존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결국 엘리트에게 의존한 정보와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문은 이렇게 바꾸어야 맞다. "왜 엘리트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부자들을 위해 투표하라고 부추기는가?" 바꾸고나면 답은 참 간단해진다. 엘리트는 부자이거나 부자들과 친(유착)할 확률이 높다. 엘리트들이 가난한 사람에게 부자를 위해 투표하라고 사기치는 것은 그것이 자신들의 이익이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 것은 왜 그렇게 모르냐고 답답해할 것이 아니다. 사회과학적 연구를 동원해 분석해야할 복잡한 문제도 아니다. 아무리 대중을 의식화하고 교육한다해도 그 많은 사람들이 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적절한 판단을 하는 것은 어렵다. 사회집단의 판단은 엘리트가 개입해야 한다. 따라서 그 나라의 민주화 열쇠는 실제 대중이 아니라 엘리트가 가지고 있다.
한국에 민주주의가 아직 멀었다고 생각이 드는가. 만약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대중의 우매함이 아니라 자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식인과 엘리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이다. 탓해야 할 것은 대중의 무관심이나 무지가 아니다 부도덕하고 이기적이거나 또는 게으른 엘리트이다. 그들이 정보조작과 거짓된 판단으로 대중의 판단을 흐리고 이런 상황을 나태하게 방치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 투표하게 하려면 보다 정의로운 엘리트들이 이 세상에 많이 나오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용철변호사처럼 부자에 맞서는 그런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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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감사 ^^
별로 공감이 가지 않는 글이네요
대중들은 무지몽매한 존재이고
그들을 계몽시켜야할 신성한 의무가
엘리트 들에게 있다는 생각.. 아주 좋치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럴 거면 민주주의를 왜 하지요?
소위 좌파엘리트들이 민주주의를 파괴한다는
우파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글 같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하지만 인간이란게 그렇게 되겠읍니기까? 어느나라이든 마찬가지 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