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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람들은 '미녀들의 수다'를 외국인 노래자랑 류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미녀들의 수다가 정규방송으로 편성되었을 때 오래가진 못할거란 말이 많았다 물론 방송기간 한달이 약간 넘은 '미녀들의 수다'가 아직은 프로그램을 둘러싼 주변의 우려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낼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6회까지 진행된 방송내용은 만만찮은 볼거리를 보여주면서 대규모 외국인 패널로도 방송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    

'미녀들의 수다'가 인기를 끌게 된 것은 한국말이 서투른 외국미녀들 캐릭터 설정에 어느 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레슬리에게 마이크가 넘어가면 명쾌한 설명을 기다리고, 에바에게 가면 순수하고 진지한 답변을, 모니카는 솔직한 의견을, 엘리자베타에게는 화면 가득한 미모를 기다린다. 그간 추석특집과 6회 정규방송을 통해 이루어진 그녀들의 캐릭터는 다양하고 재밌고 알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미녀는 레슬리다.(미국)

방송을 통해 많은 외국인을 봐왔지만 레슬리처럼 한국말을 편하고 예쁘게 하는 외국인을 보지 못한거 같다. 그녀와 얘기하면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그건 마치 한국의 미혼녀와 대화하는 느낌이라서 그럴거다. 눈치까지 커뮤니케이션 된다고 할까. 미녀들의 리더 역할을 하면서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 일등공신이라 할 수있다.

한국남자와도 인연을 맺을 뻔했는데, 자신에게 관심있던 남자가 시도도 안해보고 어머니 호통에 그만 두었다는 얘길 주변에서 전해들었다고 한다. 그 얘길 들으니 내가 안타까울 정도로 프로그램상에 나타난 레슬리는 매력적인 여자다.

인기 1위를 뽑으라면 아마 에바가 뽑힐 것이다. 영국적이지만 부모 중 한분이 일본계라 아시아적 얼굴을 갖고 있다. 그래서 더 인기이다. 한국말을 잘 못함에도 남희석의 마이크가 자주 이 미녀에게 간다. 말을 잘 못해서 그런건진 모르나 답변은 항상 순진하고 긍정적이어서 약간 백치미도 느껴진다. 그 때문에 인기가 더 있다. 이 분도 한국남자가 마마보이적 태도를 보여 연애를 포기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레슬리 다음으로 두번째로 기분 좋은 아가씨다. 밝고 쾌활하고 솔직한 캐릭터다. 한국문화의 비합리적인 부분은 솔직히 지적한다. 다른 사람처럼 좋은게 좋다는 식이 아닌 오히려 그런 도전적인 태도가 보기 좋다. 인도출신이고 부모님과 같이 살아 보수적이다. 집에 통금시간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 아가씨가 인기가 참 많다. 토크퀸을 뽑을 때면 항상 3위권에 든다. 1회부터 쭈욱 그 인기는 이어지고 있다. 일본 여자에게서 흔히 볼 수있는 여성적 자태가 남성들에게 호감을 유발하는 것 같다. 아직 한국말은 서투른 편이라 항상 말을 시작할 땐 "일본에서는"으로 시작한다.

중국여성 손요다. 인도의 '모니카' 베트남의 '원시 투'와 함께 도전적인 태도를 취하는 3인방이다. 한국의 후진국에 대한 차별적 태도가 이 세 분들을 불쾌하게 했음은 안봐도 비디오다. 한국남자에게 눈이 예쁘다는 소릴 들었다는 데 정말 눈이 동양적으로 예쁘다. 한국에서 기분 나빴던 일 중 하나는 자신을 한국인으로 아는 상인이 "중국산 아니야"라면서 물건을 팔 때였다고 한다.  

동양계 출연자 중 최고의 미인 소피아다. 한국출연자로부터 말레이시아의 '박정아'라는 별칭을 얻고있다. 내가 보기엔 박정아보다 더 예쁜거 같다. 에바가 인기가 많기 하지만, 사실 같은 동양인으로서 이 여자에게 더 눈길이 간다. 계속 요모 저모 지켜봤지만 확실한 미인이다. 거침없는 행동도 그렇고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X-man이라는 것을 봤을 때 튀는 데가 많은 여자이다. 한국말로 더 깊이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면 프로그램에 많은 재미를 불어넣었을 수도 있었을것같다.

에콰도르 국적의 한국계 혼혈 디에나 권이다. 한국인이라해도 믿을 정도로 구분이 안간다. 아직 두드러진 활약은 없지만 유일한 한국계라서 빼놓을 수 없었다.

베트남의 '원시 투'다. 베트남 처녀 100% 환불 보장이란 플랭카드 얘기로 한국인을 부끄렇게 했던 아가씨다. 앞서 말했듯 중국의 손요 인도의 모니카와 함께 한국인의 이중적 태도를 고발하는 발언을 자주한다. 12월 10일자 토크쇼에서 토크퀸으로 뽑혔다.

화면가득 아름다움을 가득채우는 우크라이나의 엘리자베타다. 목욕탕에서 자꾸 처다본다는 얘기에 남희석이 왜 그런거 같냐고 물어보니까 "몸매가 예뻐서요"라고 대답햇던 여자다. 앉아있어도 드러나는 상반신과 하반신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다. 예쁘니까 한국말은 잘 못해도 마이크는 많이 가는 편이다. 게다가 이 아가씨와 미모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러시아 아가씨가 동거하고 있다. 그녀의 집에가면 이런 미인이 두명 있다는 거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수다역을 맡고 있다 할 정도로 활약이 대단한 캐나다의 루베이다이다. 남희석이 학창시절 뒤에서 노는 학생처럼 논다며 루다도시라고 별명 붙였을 정도로 말도 많고 재밌다. 오히려 이다도시보다 더 재밌다. 그리고 훨씬 더 미인이다. 처음엔 레슬리가 짱이었는데 요즘은 루베이다가 미녀반의 짱이 된거같다.  앞으로 '미녀들의 수다' 외에도 방송에서 이 아가씨 많이 볼 수 있을거같다.

 '미녀들의 수다'는 한 번에 16명의 외국인이 출연한다. 그러나 실제로 출연했던 사람은 26명 정도다. 매 회 출연진이 약간 씩 교체된다. 안보인다고 다시 안나오는 것은 아니다. 1회 출연자가 5회에 나오고 그런식이다. 그러나 인기가 있고 프로그램의 중추라 판단 될 땐 고정적이다. 위에 소개한 출연자들은 거의 고정적인 출연자들이다.

미녀들을 동원한 것이 걸리긴 하지만 '미녀들의 수다'에선 각국의 문화적 차이를 들여다 볼 수있다는 유익한 점이 있다. 이 정도의 오락성과 교양의 결합은 우리 사회가 받아들여도 괜찮을 것이다. 오히려 교양성을 부각시키려는 노력때문에 한번씩 경직된 진행이 보이기도 한다. 아마 최근 흑인비하 비판에 위축된 면도 있는 거같다.

프로그램에 조언하자면 꼭 누구나 공감하는 결론을 내리려 의도적인 노력을 하진 말았으면싶다. 그녀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정해진 결론으로 이끌지 않았으면 더 재밌을거 같다. 좀 더 적나라한 비판과 겨렬한 반론을 보고싶은데, 생각해보니 일요일 아침 10시 프로그램으론 무리일거 같다

'미녀들의 수다' 지금 자리잡은 캐릭터를 잘만 운영하면 앞으로도 볼만한 교양오락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거같다 좋은 방송 부탁한다.


사진출처 : kbs '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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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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